얼마 전 영화 '극한직업'을 다시 봤습니다. 2025년 2월의 편지
ep.05 우린 다 목숨 걸고 해! |
|
|
얼마 전 영화 '극한직업'을 다시 봤습니다. 영화가 개봉했던 당시에도 무척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연출을 맡은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을 좋아하기도 하고, 출연한 배우들도 모두 좋아하는 배우들이거든요(특히 류승룡/진선규/오정세 배우를 좋아합니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대본이고 어디가 애드리브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찰떡같은 연기들을 보면서 정말 배가 찢어지게 웃었습니다. 어쩜 내용을 다 알고 대사도 다 기억하는데 이렇게 새롭게 재밌을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한참을 웃고 또 웃는데, 정말 새롭다 싶은 장면이 있더라고요.
바로바로 이 장면입니다.
.
.
. |
|
|
욕설이슈로 '신발놈아'로 대체해봅니다....
출처 : 영화 '극한직업' |
|
|
마약조직의 두목인 이무배(신하균 배우)와 마포경찰서 마약반장인 고반장(류승룡 배우)이 드디어 맞닥뜨린 장면입니다.
이무배가 말하죠.
- 야, 지금이라도 놔줄게. 하지 마.
마약반장이지만 실상 치킨집 사장으로 살고 있는 고반장이 이렇게 답하며 주먹을 날립니다.
니가 침범했잖아, 이 쉐끼야!
니가 소상공인 죵나게 모르나 본데
우린 다 목숨걸고 해! 이 신발놈아!!!
5년 전 직장인일 때는 '아우, 넘 웃겨!!!' 하면서 그냥 넘겼던 장면일 텐데요. 이번엔 낄낄거리면서도 가슴이 시리며 웃프더라고요. |
|
|
저는 목수이기 전에 소상공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하기 전엔 상상도 못 했던 박대도 받고, 구차하다 싶은 순간들도 자주 찾아와요. '내가 이러려고 창업을 했나' 모먼트죠. 가끔은 눈물 나는 일도 있어요. 그럴 땐 '하...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죠.
그런데요,
그렇게까지 해야 하더라고요.
이런 불경기에, 그것도 인어피스처럼 시작하는 브랜드에 자신의 공간과 가구를 맡긴 고객님들이 계시잖아요. 고객님들이 힘들여 저를 찾으셨듯 저도 온 힘으로 고객님을 맞이하고 가구를,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고반장, 아니아니 수원왕갈비통닭의 고사장님 말처럼 목숨 걸고 해서 사용하시는 고객님들의 자랑이 되는 브랜드가 되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
어떻게 이렇게 찰떡같은 대사를 썼나 궁금했는데 이병헌 감독이 프랜차이즈로 가게를 운영했던, 소상공인의 경험이 있더라고요. 역시... 이건 그냥 나올 수 있는 대사가 아닙니다. |
|
|
분할된 지역을 잇는 다리처럼
집의 여러 공간과 사랑하는 존재들을 잇는 테이블
G.bridge table은 퇴근길에 마주한 한강대교 교각으로부터 시작된 제품입니다. 오프라인 페어에서만 판매를 진행했었는데요, 드디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합니다. 인어피스 홈페이지에서 구매하실 수 있어요. 링크
오래 업데이트를 기다려주신 고객님들께 감사를 전하고자 7% 할인쿠폰을 발급합니다.
(해당 테이블에만 적용가능하며 마이페이지>쿠폰 메뉴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귀여운 묘델 소망님, 이번에도 열일한 것 같지 않나요? |
|
|
2025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볕이 좋은 연희동의 작은 공간에서 인어피스 오프라인 팝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어피스의 제품은 물론, 함께 소개하고 싶은 멋지고 선한 브랜드들과도 함께할 예정이에요. 북토크와 클래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행사도 준비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
|
|
또 이렇게 한 달이 지나 뉴스레터를 보냅니다. 새해를 맞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어쩜 이렇게 시간이 빠를까요. 저는 목표했던 것들의 반의 반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고반장님의 빠이팅 넘치는 대사를 기억하며 오늘도 힘낼게요. 구독자님도 힘찬 하루 보내세요.
아래 갈색 버튼을 누르시면 짧은 메시지를 남기실 수 있습니다. 답장이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면 더욱 기쁠 거예요.
2025년 2월
극한직업 다시 보기를 강추하며,
인어피스 박소연 드림. |
|
|
한 조각의 평화, 인어피스
so@inapiece.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