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팝업스토어 준비 (1편) 2025년 3월의 편지
ep.06 5월에는 지상인간
우당탕탕 팝업스토어 준비 (1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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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피스 이야기를 끌러 놓을 작은 공간을 준비하고 있어요. 보통 팝업스토어라고 부르는 공간이요. 실은 지난 가을부터 맘에 드는 공간을 점찍어 두고 이리저리 생각을 굴리고 있었는데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라 선뜻 결정하기가 어려웠어요.
인어피스의 희로애락 레터라고 이름 붙인 편지니까 솔직히 이야길 해 볼게요. 솔직히 팝업스토어 어설프게 하면 안 하니만 못하잖아요. 단순히 공간을 임대해서 제품을 주르륵 전시해 놓고 '우리 제품들 보러 오세요' 하는 형태는 너무 아쉽고요.
그런 방향으로 생각하니까 돈만 준비한다고 될 일도 아니더라고요(물론 돈 준비가 가장 어렵지만...!). 기획부터 디자인, 운영까지- 해야 할 일이 그득그득인 거예요. '아, 내가 진짜 할 수 있을까?', '너무 욕심부리는 거 아닌가?', '가구 제작도, 목공 아카데미 운영도 계속해야 하는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가오는 5월,
원목가구 브랜드 '인어피스'가
한 조각의 평화를 찾고 만드는 공간을 엽니다.
2025. 5. 1 ~ 5. 18
연희동 작은 골목,
볕 좋은 상점을 활짝 열어 맞이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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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깨달음 덕분입니다. 작년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여하면서 직접 고객님들을 만나고 가구를 선보이는 일이 무엇보다 귀하다는 사실을 배웠거든요. 소중한 팀원들이 생긴 덕분이기도 합니다. 혼자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지만 팀 인어피스는 멋지게 해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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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나 박람회에 부스로 참여해 보긴 했지만 팝업스토어는 또 다른 종류의 행사 같아요. 저희의 기획을 오롯이 담을 수 있으니까요.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건 팝업스토어를 여는 브랜드에게만 의미 있는 일이잖아요.
소중한 시간을 내어 들르시는 분들께,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시간과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요, 자연과 일상, 창작을 사랑하는 다른 브랜드들, 창작자들을 모셔서 머리를 맞대고 팝업스토어를 함께 준비하고 있답니다! 팝업 공간도, 그 공간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매우 다채로울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구독자님께 현재 진행사항을 보고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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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완료된 것]
✔️ 팝업스토어 공간 임대 계약
✔️ 신제품 기획
✔️ 협업 브랜드/창작자 확정
✔️ 메인 비주얼 작업
✔️ 사전 이벤트/현장 이벤트 기획 |
[현재 진행 중인 것]
✔️ 팝업스토어 세부 조닝
✔️ 신제품 제작 및 집기 제작
✔️ 행사 세부 운영안 마련
✔️ 온라인 콘텐츠 제작
✔️ 인쇄물 디자인 및 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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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싶은 욕심과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에 쫓기며 우당탕탕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마음을 나누며 각자의 삶이 넓어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 준비하는 과정 또한 평화롭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해 나갈게요.
미리 살짝 스포 하자면요. 나무와 공예 ㅣ 책과 커피 ㅣ 음악과 식물 ㅣ 그림과 향기 ㅣ차와 편지 가 한 데 모여 만드는 평화의 순간들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를 통해 알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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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피스에 '제인'과 '오월'이 입사했습니다. 덕분에 요즘 인어피스는 기분 좋은 복작거림으로 가득합니다.
저희는 제품 기획/제작부터 스튜디오 인어피스 운영, 콘텐츠 기획까지 함께하며 앞으로 많은 일들을 뚝딱뚝딱 해낼 거예요. 조만간 목수 제인과 오월의 인터뷰 콘텐츠 들고 찾아올게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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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기를, 화마 속에서 사투를 벌이시는 소방대원님들과 관계자분들 모두 무사하시길 마음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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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5월에는 잠시 지상인간이 될,
인어피스 박소연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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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의 평화, 인어피스
so@inapie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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